Wee스쿨 용연학교 학생들, '세월로 꿈, 틀, 상담배낭여행' 떠나
- 4박5일 간 집단상담 통해 세월호 추모와 자아성찰 기회 가져 -
손권일 기자
kwun-il@hanmai.net | 2017-05-20 12:18:15
[광주=부자동네타임즈 손권일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 Wee스쿨 용연학교(교장 김돈희) 학생들이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19일까지 4박5일 간 '세월로 꿈, 틀, 상담배낭여행' 다녀왔다.
'세월로 꿈, 틀, 상담배낭여행'은 앞선 4월 여행을 준비하는 사전교육에서 6월에 계획된 '여행을 되돌아보는 사후교육'까지 약 3갈간 '빈틈없이'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상담배낭여행 4박5일 일정은 15일 용연학교를 시작으로 목포 신항, 진도 팽목항, 관매도, 동거차도까지 이어졌다. 학생들은 여행 중 세월호를 추모하는 동시에 집단상담을 통해 자기 표현과 수용능력을 향상시키고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하는 대인관계 능력을 키웠다.
여행 첫날 뭍으로 인양된 실제 세월호를 보고 팽목항 분향소를 찾은 용연학교 학생들은 ' 늘 곁에서 기억하고 기다리겠다', '함께 하겠다' 등 염원을 적은 리본을 달았다. 이후 세월호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리본공작소를 찾아가 봉사 활동을 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용연학교 김돈희 교장은 "세월로 참사 희쟁자들을 추모하고 자신을 되돌아보는 의미의 여행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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