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기대수명, 남자 79년·여자 85.5년 산다
1970년 대비 남 20.3년, 여 19.9년 증가…남녀 기대수명差 6.5년, OECD 회원국 중 6번째 높아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03 12:09:45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지난해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남성은 79년, 여성은 85.5년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기대수명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중 6번째로 높았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한 아기가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대수명은 전체 82.4년으로 전년대비 0.5년 증가했다.
전년 대비 남성은 0.5년, 여성은 0.4년 기대수명이 늘었다.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6.5년 더 길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85년(8.4년)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최근엔 안정화되는 추세다.
기대수명은 1970년 대비 남성이 20.3년, 여성이 19.9년 늘었다. 이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사망률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OECD 회원국 간 기대수명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남성은 17위, 여성은 4위였다.
한국 남성 기대수명(79년)은 OECD 평균(77.8년)보다 1.2년, 여성 기대수명(85.5년)은 OECD 평균(83.1년)보다 2.4년 높았다.
남성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국가인 스위스(80.7년)보다 남성은 1.7년, 여성은 일본(86.6년)보다 1.1년 낮았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6.5년)는 OECD 평균(5.2년)보다 높았고 프랑스(6.6년), 포르투갈(6.4년), 일본(6.4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성 28.4%, 여성 16.9%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암이 제거된다면 남성 4.8년, 여성 2.8년의 기대수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암에 의한 사망확률은 줄었지만 심장질환 등 순환계통 질환과 폐렴 등 호흡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확률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2014년 시도별로 남녀 전체 기대수명은 서울(83.6년)과 경기(82.9년)가 가장 높았고, 울산(81.3년)과 강원(81.4년)은 낮았다. 시도 간 차이는 최대 2.4년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기대수명은 서울(80.6년)과 경기(79.7년)가 높았고 전남(77.5년)과 강원(77.6년)이 낮았다. 여자의 기대수명은 제주(86.4년)와 서울(86.3년)이 높았고 울산(83.6년)은 낮았다.
2014년 출생아 기대수명 중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아픈 기간을 제외하고 건강한 상태로 보내는 기간(유병기간 제외 기대수명)은 남성 64.9년, 여성 65.9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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