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특별기구 위원장 인선 난항
부자동네타임즈
| 2015-10-08 12:02:07
(서울=포커스뉴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공천룰'을 결정할 특별위원회의 위원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특위의 구성에 대한 합의는 도출되지 않았다. 다만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특위 구성을 일부 위임하기로 결정했다.
김 대표는 특위 출범시기에 대해서는 "빨리 해야지"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위임 내용에 관해서는 "(특별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 구성"이라고 짧게 대답 후 자리를 떠났다.
공동위원장 제안과 황진하 사무총장 위원장 인선에 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 대표의 단답형 대답, 밝지 않은 표정 등 최고위 회의에서 논란이 컸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원 원내대표는 별도로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원들이 특위 위원장 선임과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논의해보라고 일부 위임해줬다"며 "아직 위원장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선에 관해서는 이야기 안했다"며 "노동개혁법, 경제살리기법안 등 집중할 사안이 많으니 공천룰을 정할 특별기구를 빨리 구성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위원장 인선 시기에 관련해서는 "오늘 안에 될지 장담할 수 없다. 누가 특위위원장으로 좋은지 구체적으로 합의할 것"이라며 "조만간 정해질 것"이라고 대답했다.
김태호 최고위원의 위원장직 고사 이후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황 사무총장은 난감하다는 듯이 "자꾸 서로 불협화음인 것처럼 비춰지니 안타깝다"며 "최고위원들이 빨리 합의해 좋은 안을 조치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위원장 인선 가능성에 대해 "인사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논할 수 없다"며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친박계이지만 김무성 대표와 가까운 황 총장이 친박-비박계 사이에 끼여,곤혹스러운 입장인 상황에 처했다.
김도형 기자 namu@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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