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ML진출 강정호 덕분…빠른공 자신있다"

미네소타 입단 기자회견…미네소타측 "박병호 지명타자, 1루도 볼 것"

부자동네타임즈

| 2015-12-03 11:53:59

(서울=포커스뉴스) "야구는 똑같은 야구다.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인 메이저리그다. 좋은 선수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

박병호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공식 입단식이 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렸다.

박병호와 함께 테리 라이언 단장,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 등이 박병호와 함께 자리해 현지 취재진을 맞이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의 미네소타 입단 영상을 게재했다.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적응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야구는 야구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하는 선수들이 모인 메이저리그에서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준비 잘하겠다"고 적응에 문제없음을 이야기했다.

역시 든든한 원군은 강정호(피츠버그)다. 박병호와 강정호는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강정호 역시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올시즌 맹활약하며 한국 야수들에 대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시선을 긍정적으로 바꿔놨다. 박병호는 "넥센에서 뛰면서 외국인투수들을 보며 상대하는 요령을 연구했다. 다양한 구종과 빠르고 구위가 좋은 공을 이겨내려고 타격 자세도 변화를 주기도 했다"고 자신했다. 또 "강정호의 활약에 자신감을 얻었고, 도전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미국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준비중인 야구선수 박병호가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장에는 미네소타의 간판 타자 조 마우어도 찾았다. 마우어는 박병호의 입단을 축하하며 팀 적응을 적극 돕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라이언 단장과 래드클리프 부사장 등은 "조 마우어가 1루수를, 박병호가 지명타자로 나서게 될 것이다. 마우어가 쉬는 날에는 1루수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2일 4+1년 최대 1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4년 동안 1200만 달러(약 137억7700만원)를 보장받는다. 5년째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면 최대 금액은 1800만달러가 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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