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 '평화적 집회' 등 민노총 중재안 논의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5-11-24 11:51:18

△ 지난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 도법 스님이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신변보호 요청에 대한 화쟁위 회의 결과 발표에서 기자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24일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중재요청 사항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조계종 화쟁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중재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23일 오후 2시 30분쯤 화쟁위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면담을 갖고 3가지를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다.

 

화쟁위는 지난 19일 한 위원장의 중재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도법 스님과 한 위원장은 23일 한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조계사 관음전 4층에서 한 시간 가량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 위원장이 화쟁위에 요청한 중재사항은 △2차 민중총궐기 대회의 평화적 진행 △노동자 대표와 정부의 대화 △정부의 '노동개악' 차단 등 3가지다.

 

화쟁위는 3가지 중재사항 중 집회의 평화적 진행 중재에 상당한 의지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노총은 다음달 5일 '2차 민중총궐기'를 상경투쟁 방식으로 치를 것을 검토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23일과 24일 노동개악 입법 논의를 중단하기 위해 집중 투쟁에 나선다"며 "23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의 제조부분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경찰은 불법시위에 엄정 대응한다는 강경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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