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7천억 규모 고성하이화력 기기 수주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5-12-07 11:50:11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 두산중공업이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에 들어가는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를 약 7000억원에 수주했다.
7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국제경쟁입찰에서 일본의 미쓰비시히타치 파워시스템즈(MHPS)와 도시바 등 경쟁사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두산중공업은 지난 4일 발주처인 SK건설로부터 ‘사전착수지시서’를 받았다.
이로써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3년 1000㎿급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4월 강릉안인화력, 지난달 27일 신서천 화력 터빈·발전기에 이어 국내 1000㎿급 화력발전 시장에서 네번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1월에는 1000㎿급 삼척 석탄화력발전 주기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남 고성군 하이면 일대에 건설되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발전용량이 원자력 발전과 비슷한 총 2000㎿급(1000㎿ X 2기) 규모이며, 발전효율이 높은 초초임계압 발전소이다.
1호기는 오는 2020년 10월, 2호기는 2021년 4월 각각 준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국내 1000㎿급 화력발전 주기기 시장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며 “국내 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동남아 등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이 국책 과제로 개발한 1000㎿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소(USC)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말한다.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최신 기술이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신산업 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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