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정원, 대테러 중심기관 수행할 능력 없다"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16 11:41:10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6일 새누리당의 대테러방지법 국회 처리 촉구와 관련해 "우리 당은 국정원을 대테러 중심기관으로 두는 것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이) 파리 테러를 계기로 국정원을 대테러 관련 초월적 감시기구로 만들려고 한다"며 "국정원에 통신내역 확인권한을 주는 것은 초법적 권한을 주는 일로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선거개입 댓글공작, 스마트폰 해킹 등 모습을 보인 국정원이 이런 역할을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것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부실기업에 미래사업을 맡기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 당 변재일 의원이 제안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국가정보통신기반안전센터'를 설치해야 한다"며 "(테러) 위험도 사라지고 순수한 의미의 사이버 안보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대(對) 테러 대응체제 및 방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야당은 관련 법안 처리에 전향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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