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경제硏, "올해 국내 기준금리…'1.25% 동결' 전망"

이현재 기자

hyhy3014@naver.com | 2017-01-31 11:29:48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재 기자]올해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은행경제연구소는 31일 주간 리포트를 통해 "올해 국내 기준금리는 1.25%로 동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자체 KDB기준금리모형을 통한 적정 기준금리(지난해 4분기 기준)를 0.85%로 추정했다.
기본적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는 게 산은의 판단이다.


국내 경제는 2015년 4분기 이후 전기대비 1% 이하의 저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4분기에는 0.4%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잠재 GDP에 미치지 못하는 마이너스 GDP 갭이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의 물가상승 압력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공급 측면의 교란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향후 물가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산은은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동결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로 '가계부채 리스크'를 꼽았다.


박은수 산은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경기 둔화 등에 따라 올해 적정 기준금리는 지난해 4분기의 0.85%를 상회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인해 올해 중 기준금리는 현 수준에서 동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 대출규제, 심사강화 등 가계부채에 대한 정부와 금융기관의 미시적 대응 효과가 가시화되는 경우에는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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