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하 "朴정권 인사 등 험지차출론 충분히 고려가능"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2-08 11:21:12

△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회의에 참석한 황진하(가운데) 사무총장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새누리당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을 맡은 황진하 사무총장은 8일 당내 중진 의원과 거물급 인사들에게 제기되는 '험지차출론'에 대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당내에서는 중진들 수도권으로 가라, 험지 출마하라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에 대해 "중진들이 수도권으로 가라는 것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그러한 방안"이라고 대답했다.

 

험지차출론은 비박계 의원을 중심으로 대구·경북(TK) 물갈이론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제기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이른바 요직을 거친 인사들에 대해 TK 등 쉬운 텃밭이 아닌, 수도권 등의 험지에서 출마하라는 요구다.

 

황 사무총장은 "그러나 무조건 중진들은 수도권으로 가라든지 취약지역으로 가라고 하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 "어쨌든 지명도가 높고 국민들로부터 존중받는 분들은 그렇게 어려운 지역에 가서 싸울 수 있다라고 하면 저한테는 큰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나 박근혜 정부 관료 출신의 험지차출론에 대해서는 "그것도 상당히 의미가 있는 말이다. 총선 때 자기가 최선을 다해가지고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는 생각을 하고 총선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손쉽게 당선될 수 있는 것만 생각해 본다고 하면 그건 그렇게 권장하거나 추천할 만한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친박계의 요구 사항인 전략공천제에 대해서는 "저희 당에서는 안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불가'입장을 고수했다.

 

안대희 전 대법관은 6일 부산지역 출마를 선언했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TK 지역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서울 서초갑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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