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특목고 유치’ 공약.

2022년에는 상대 후보 공약에 ‘특권교육’ 비판 이재준표 내로남불인가.

김인수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2-05-29 11:15:40

 

[부자동네타임즈 김인수기자] 제8회 지방선거 경기도 고양특례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는 최근 들어,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의 특목고 공약 비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특권교육 부추기고 있다’, ‘학생들간 위화감 조성’, ‘고액과외 원인 제공’, ‘성적 지상주의로 내모는 비교육적인 갈라치기’라고 목소리 높였다.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의 창릉 신도시 다양한 특목고 설립에 대한 비판이다. 실로 타당하고 적절한 지적이다. 공교육 정상화 및 학생 맞춤교육 측면에서 특목고와 자사고는 문제 많다. 문재인 정부가 일반고로 일괄 전환을 결정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이재준 후보는 지난 2006년 5월 제4회 지방선거에서 특목고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시 고양시 제2선거구(화정1,2동) 에 출마하면서 선거공보 표지에 ‘시청 이전, 특목고 유치’를 커다랗게 배치한 것이다. 


공보 내지에서는 “이재준, 특목고 유치로 교육문제는 꼭 해결하겠습니다”라면서 “과학고나 국제고를 세워 화정을 교육중심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약속을 제시했다. “특수목적고 유치, 화정사랑 이재준의 해답입니다” 밝히기도 했다. 


예전엔 특목고를 해답이라고 해놓고, 지금은 특권교육, 비교육적, 갈라치기라고 말한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다. 최근의 비판이 진정성 있으려면 과거 스스로의 모습에 대한 반성이나 설명이 필요한데, 그 어떤 언급도 없다.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조변석개 하는 정치인의 단면인 듯 하여 씁쓸하다. 


우리 고양시민 분들에게 적절한 설명을 하기 바란다. 또한 2008년에 자사고 유치 추진위 위원장 명의로 지역신문 기고도 하였던데, 그 해명도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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