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 넘어 화합으로…각계 원로 뭉친 ‘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
광복절 81주년 앞두고 창립…'광복 100년 국민동행' 공동대표에 이영훈 목사·정순택 대주교·영담 스님…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 열고 공식 출범…종교지도자 및 각계 원로 등 11명 공동대표로 추대…선언문 통해 포용·공존·절제·대화 내걸어
백수연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6-08-15 23:49:17
[부자동네타임즈=백수연 기자] 좌우·진보·보수를 넘어 광복 100년이 되는 2045년까지 '동행의 20년'을 함께 준비하자는 국민운동 '광복100년 국민동행'(이하 국민동행)이 8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광복 81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창립대회에는 창립회원과 각계 내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복 100년 국민동행’ 창립대회에 참석한 각계를 대표한 공동대표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동행은 이날 낮 12시 같은 건물에서 사단법인 설립총회를 먼저 열어 임원진을 선출했다. 이사장에는 강우일 주교(천주교 전 제주교구장), 상임이사에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이 선임됐다. 이사로는 이암 스님(고성 문수암 주지), 채수일 크리스챤아카데미 이사장, 정성헌 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임현진 서울대 명예교수,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정강자 전 참여연대 공동대표, 김태일 전 장안대 총장, 이기범 어린이어깨동무 이사장이 선출됐다.
창립대회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 결과를 보고받고 박수로 추인했다. 단체를 대표하는 공동대표로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영담스님(대한불교조계종 원로의원 겸 쌍계사 회주) 등 종교계 지도자와 함께 신낙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석영 작가(전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 신희영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이사장, 박종진 예비역 육군 대장, 최순영 부천YMCA 이사장, 이성훈 인권평화민주주의 대사,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이사장 등 11인이 추대됐다.
국민행동 측은 "주요 종교 지도자와 학계·문화예술계·의료계·여성계·시민사회·군(軍) 원로를 아우르는 구성"이라며 "합리적 보수와 개혁적 중도, 성찰적 진보가 함께하는 공론의 장이라는 단체의 지향을 공동대표 체제에 그대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부영 창립준비위원장은 "보수와 진보는 모두 지난 80년의 성취를 절반씩 상대를 부정하며 적으로 삼아왔다"며 "지금 방향을 바꾸지 않으면 광복 100년은 기념할 수 없는 날이 될 수 있다. 지금이 결단해야 할 변곡점이라는 절박한 깨달음이 있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옆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고개도 돌리지 않는 세태에, 공동체의 대의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참여하는 모습에서 우리 자신을 위한 '뜨거운 긍정'을 온몸으로 느낀다"며 창립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창립대회에서는 공동대표 11인 가운데 종교계 지도자 3인이 인사말을 해서 눈길을 끌었다.
이영훈 목사는 공동대표 인사말을 통해 "현재 유엔에 등록된 회원국이 193개국인데 그 가운데 분단돼 있는 나라는 우리 대한민국 하나뿐"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가운데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이 극심한 갈등 속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목사는 "지역으로 나뉘어 갈등하고 이념으로 나뉘어 갈등하며 방향을 잃어버린 지금, 서로 모여 뜻을 합해 다음 세대를 세워야겠다는 마음으로 기쁘게 동참했다"며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가진 것을 다 내려놓고 가장 낮아진 자세, 섬김의 자세로 이 일을 함께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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