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국민 상대 공권력 남용은 절대 안돼"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1-18 11:00:54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민단체 간담회에 참석해 단체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조영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8일 "경찰의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긴급수술을 받은 백남기씨가 현재까지도 의식불명 상태"라며 "우리 당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통해 정부에 책임을 물어 책임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대로는 못 살겠다고 절규하는 농민에게 박근혜 정부는 살인적인 폭력 진압으로 대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당시 80㎏ 기준 17만원 수준이던 쌀값을 21만원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 쌀값은 (80㎏ 기준) 15만원대로, 폭락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것이 수만 명의 농민이 집회에 참여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공권력의 책임은 특별히 무거워 개인의 책임과 같지 않다"며 "국민을 상대로 남용돼선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승희 의원 역시 "(백씨가) 쇠파이프, 화염병, 돌 등 폭력 시위용품을 사용한 것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 물대포를 쏜 것은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폭력·불법 시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발언과 관련, "황 총리가 집회·시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며 "살인 진압, 폭력 진압의 진실을 물타기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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