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관료들의 삼성 승계 연루의혹 청문회 해야"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7-03-09 10:40:39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6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2017.02.09.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삼성 승계 과정에 대한 정부 고위관료 연루 의혹 청문회를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특검 수사에서 금융위와 공정위 장·차관을 포함해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까지 삼성 승계 과정의 불법행위에 연루된 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소장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이후 신규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공정위 고위 임원들, 관료들이 삼성과 청와대의 로비를 받아 삼성에 유리한 결론을 내고 유 부총리도 내용을 안다고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공정위가 작성한 2015년 신규 순환출자금지 제도 법집행 가이드라인이 삼성의 요구에 따라 변경된 게 드러났다"며 "실무진들이 청와대의 부당한 요구를 못 받는다고 했는데 고위 관료들이 강요해서 더 죄질이 나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수석은 "관련 의혹에 관한 진상규명을 위해, 공직사회의 반면교사 교훈으로 삼기 위해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가 필요하다"며 "적폐해소가 급하고 어떤 대선 공약보다 급하고 중한 일"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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