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 "최순실과 590차례 통화한 朴, 차명폰 자진 제출하라"

이영진 기자

refilllyjin@naver.com | 2017-02-16 10:22:14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1.11.

 

[부자동네타임즈 이영진 기자]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16일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의 통화기록이 590차례에 달한다고 밝힌 데 대해 "대통령은 압수수색을 거부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차명폰(대포폰)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특검 대면조사에 일정, 장소 공개 여부 등 아무 조건 없이 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검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이 590차례 통화했고 최순실이 독일로 도피했을 때도 127차례 통화했다"며 "평균 하루 3차례인데, 둘 관계가 참 보통 이상이다. 고영태 녹취록을 통해서도 대통령은 최순실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이 차명폰을 쓴 이유는 두 가지"라며 "우선 누군가 도청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박 대통령 덕에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도청을 걱정하는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번째는 통화 내용 자체가 떳떳하지 못한 내용이라서다.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통화는 적어도 이 두 가지에 다 해당된다"고 꼬집었다.


이어서 그는 "장관·수석과는 제대로 대면보고 한 번 하지 않은 박 대통령은 모두와 불통하고 오로지 최순실과만 소통하며 국정을 농단했다"고 일갈했다.


특검은 앞서 15일 박 대통령과 최씨가 차명폰을 이용해 국내와 외국에서 총 590차례 통화했고, 특히 최씨가 국정농단 의혹으로 독일로 출국해서 귀국하기 전까지 127차례 통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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