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9%…11개월만에 최고치
부자동네타임즈
| 2015-11-03 09:59:07
(서울=포커스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9% 상승했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1.0%)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에 머물다가 지난해 12월 0.8%로 떨어진 뒤 0%대 상승률에 그치고 있다.
농축수산물이 많이 올랐다. 작년 같은 달 대비 양파(91.0%), 파(43.2%), 마늘(33.9%)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쇠고기(국산:12.2%), 돼지고기(3.7%)도 오름폭이 컸다.
올해초 담배값 인상으로 주류 및 담배가 전년 같은 달보다 50.2% 상승했다. 이외에도 음식·숙박(2.5%), 식료품·비주류음료(1.9%), 교육(1.8%) 등도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 중 석유류제품은 유가하락으로 등유(-28.0%), LPG(자동차용:-23.5%), 경유(-20.9%), 휘발유(-15.9%) 등이 크게 내렸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5% 상승했다. 전세는 전년 같은 달보다 4.0%, 월세는 0.2% 올랐다. 전기·수도·가스는 전년 동월 대비 0.06%% 내렸다.
공공서비스에서는 시내버스료(9.0%), 전철료(15.2%) 등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올랐고 부동산중개수수료(-2.6%)는 하락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등 일시적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3% 올라 10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지난해 9∼12월에는 4개월 연속 1%대였다.
장영일 기자 jyi78@foc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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