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에 황진하 사무총장

김무성 "야당 유리한 선거제도 고집 말고 대승적 결단 내려야"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2-07 09:59:08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선거구 획정 논의 결렬 이유에 대해 취재진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7일 내년 총선의 공천룰을 결정할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황진하 사무총장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6일) 저녁 모처럼 최고위원들의 만찬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현재 정치 쟁점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특의 위원장은 황진하 사무총장이 맡기로 한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공천룰 문제에 대해서 서청원 최고위원의 대승적인 결단에 최고위원이 모두 동의했다"며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고, 경선 비율은 상황에 따라 조율하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되 구체적인 방법은 특위에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위를 바로 발족해 공천룰을 확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내년 총선의 룰을 결정할 새누리당의 공천특별기구 위원장을 맡게 된 황진하 사무총장. <사진제공=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은 지난 10월부터 공천룰을 결정한 특별기구 위원장의 인선을 두고 비박계 김무성 대표와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간 알력이 있었다. 김 대표는 황 사무총장을 내세웠지만, 친박계는 김태호 최고위원·이주영 의원 등을 내세웠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6일 만찬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면서 "선거구 획정 문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 선거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만찬자리에서 최고위원들이 "농·어·산촌의 선거구 축소가 최소화되도록 하기 위해서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길 밖에 없다는 결론을 (야당과) 빨리 합의해서 15일 예비후보 등록에 차질이 없게 해야한다"고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그는 야당에 대해 "더 이상 자당에 유리한 선거제도를 무작정 고집하는 모습을 벗어나 촉박한 정치 일정을 감안해서 대승적 결단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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