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1천마리 살처분에 물가 비상"계란 한 판 다시 7천원대"

계란 10개 가격은 20% 넘게 급등…농식품부 신선란 수입에도 오름세

신동현 기자

news@bujadongne.com | 2026-03-13 09:43:25

돼지고기와 한우, 닭고기 가격이 모두 1년 전보다 10% 넘게 오르면서 축산물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쌀과 일부 과일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르면서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5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품목별가격 정보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의 지난 4일 기준 평균 소비자가격이 6천852원으로 1년 전보다 5.5% 높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계란 판매대 모습

[부자동네타임즈 = 신동현 기자] 계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이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으로 다시 7천원대로 올라섰다.13일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 품목별가격에 따르면 계란 특란 한 판(3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지난 12일 기준 7천45원으로 1년 전(6천41원)보다 1천원 비싸졌다. 가격 상승률은 16.6%에 달한다.

계란 한 판 가격은 이번 주 6천700∼6천800원에서 움직이다 전날 7천원대로 뛰었다. 1개월 전(6천921원)보다도 100원 넘게 비싼 가격이다.계란 한 판 가격이 7천원을 넘은 것은 1개월 반 만이다. 계란값은 지난해 연말 7천원대를 기록하다 올해 1월 말부터 6천원대로 내려앉았고, 2월 중순 이후 6천원대 후반을 유지해왔다.계란 10개들이 가격 상승률은 훨씬 가파르다.

전날 기준 계란 10개 평균 소비자가격은 3천902원으로 1년 전(3천222원)보다 21.1% 올랐다.계란 가격 급등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몇개월째 잦아들지 않고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미국산 신선란을 추가 수입했지만, 가격이 내리지는 않고 오히려 오르고 있다.2025∼2026년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은 지난 11일 기준 976만 마리로 1천만 마리에 육박한다. 이는 1년 전(483만 마리)의 2배가 넘고 2∼3년 전의 거의 4배 수준이다.이번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건수는 이미 55건으로 2022∼2023년(32건)이나 2024∼2025년(49건)을 훌쩍 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살처분 규모 증가에 사육 마릿수가 감소했다면서 이달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천754만개로 작년보다 5.8% 줄고 산지 가격은 특란 기준 1천800원 내외로 13%가량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일부 산란계 농가가 유통 상인에게 웃돈을 요구하고 있다는 제보와 관련해 부당거래 여부 등을 검토 중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5월 말까지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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