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상(喪) 중에도 호남 예산협의회 참석
박윤수 기자
soopy82@hanmail.net | 2015-11-23 09:18:39
[부자동네타임즈 박윤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喪) 중인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호남권(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전날 늦은 시간까지 고인의 빈소를 지킨 김 대표는 다소 피곤한 모습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해 "새누리당과 광주·전남·전북 시도가 함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게 돼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 생각한다"면서 "상 중에도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수도권과 영남권 지역에 비해 호남권 지역의 발전이 더디고 국가적 지원이 덜 된다는 인식이 그 지역에 팽배해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호남에서 예산 폭탄으로 유명한 이정현 최고위원이 그 동안 호남 지역 예산을 많이 챙겼고, 우리 새누리당도 호남 발전과 예산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금 많은 국민은 각 당이 각각 영호남에 기반을 두고 자기 지역 기반인 지역 예산을 우선적으로 챙기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로 인해 지역차별적 사업추진과 제로섬 예산 추진 등 많은 폐단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우리 새누리당은 지역 차별적 정책을 하지 않고 모든 국민을 위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 "대한민국의 경제도약과 지역격차 해소,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호남권 발전에도 우리 새누리당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김정훈 정책위의장, 김재경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성태 예결특위 여당 간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윤 시장을 비롯한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이날 참석한 새누리당 인사들에게 지역 숙원 사업 해결을 위한 예산 배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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