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천정배 회동…야권 연대·총선 승리 공감대
조영재 기자
cyj117@nate,com | 2015-12-24 00:42:45
이에 천 의원은 "야권 상황이 매우 어려운 처지"라며 "한국사회 극소수 기득권 세력의 독식을 타파하고 모두가 잘살 수 있는 상생·협력의 사회를 열어 가겠다는 목표를 향해서는 허심탄회하게 의견 나누면 여러 길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천 의원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주도세력의 교체라는 말을 일관되게 해 오고 있다"며 "신당 창당을 통한 야권 주도세력 교체가 불가피하고 꼭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상호 간의 이해 폭을 넓혔다"고 공감대를 형성했음을 밝혔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신당 창당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이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선 견해가 있다"면서 "방향과 만날 수 있는 길에 대한 느낌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수용하기로 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제안과 관련해서는 이 원내대표와 천 의원 모두 부정적 의사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네 명 의원의 탈당과 안철수 전 대표의 탈당 등 현재 새정치가 가고 있는 길은 상당히 멀리 가고 있다"면서 "구체적 내용을 듣지는 못했지만 다른 길을 떠난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 역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면서 "이원화되면 지도부가 그대로다. 야권 주도세력 교체만이 갈 길이라고 본다. 변화가 무의미하지 않나 그렇게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천 의원은 "만약 문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한다면 협상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새정치연합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서로 독립적으로 있을 수밖에 없다면 좋은 뜻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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