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선물로 이사장직 사퇴 권고"…정동춘 "네"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7-01-10 00:11:23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정동춘(앞쪽)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참고인으로 출석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오전 질의를 마친 후 청문회장을 나서고 있다. 2017.01.09.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9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사퇴 권고안을 결의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사퇴 권고안을 상정하며 "여러 위원들이 정동춘 증인에 대해서 이사장 선임 과정이나, 재단 운영 면에서, 청문회 답변 내용을 감안할 때 이사장직에 더이상 재임하는 게 적절하지 않으므로 위원회 차원에서 이사장직 사의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정동춘 증인은 국민의 대표, 국회 국조특위가 드리는 이 선물을 진정으로, 국민에 대한 사죄하는 마음을 담은 선물이니 받아주겠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이에 정 이사장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사퇴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선물로 주신 게 권고니까 심각하게 고려를 해서 검토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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