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박 대통령, 민주주의에 철저한 분이라 믿어"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7-01-10 00:08:43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7차 청문회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질의하고 있다. 2017.01.09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9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민주주의가 철저한 분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이 민주주의에 대해 철저한 분이라고 보느냐"는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민주주의에 대해 철저하냐"는 질문에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조 장관은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운용되는 방법에 있어서 우리 헌법상 요구되는, 국민들에게 허락되는 자유를 침해할 수 있는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발언, 헌법상의 국민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현 정부를 비판한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제재를 주는 것이 적절하느냐는 질문에도 "본인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것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묻는 절차로 진행되는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조 장관은 "박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 대통령은) 이런 일과 관련없이 저에게 하셨던 말씀과 생각을 바탕으로 봤을 때 굉장히 좋은 생각들을 많이 하셨다"며 "제가 (박 대통령을) 대선(과정)과 청와대에서 가까이에서 모시고 일하면서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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